보석 - 장비 강화
보석을 오랫동안 무시했다. 약한 보석으로 가득 찬 창고를 갖고 있으면서, 그냥 장비에 붙는 장식품 정도로 여겼다. 지금 나한테 메시지를 보내는 수많은 유저들에게서 보이는 바로 그 실수였다. 장비만으로는 어느 정도까지만 데려다준다. 지휘관과 남작 모두 준수한 아이템을 모으고 나면 벽에 부딪히는데, 다음 도약은 아이템 하나를 조금 더 나은 걸로 바꾸는 것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바로 여기서 보석이 등장한다. 장비 슬롯에 끼우면 수치에 뭔가를 더 얹어준다. 바로 이것 때문에 똑같은 세트를 가진 두 유저라도 캐릭터 세기가 똑같지 않다. 한 명은 슬롯을 비워둔 채 뛰어다니고, 다른 한 명은 자기 플레이 스타일에 딱 맞게 채워 넣었다. 아래에서 보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얻는지, 어떻게 합쳐서 등급을 올리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에 끼워야 제대로 효과를 보는지 풀어보겠다.
보석은 어떻게 작동하고 어디에 속하는가
보석은 특정 장비 아이템의 빈 슬롯에 끼우는 강화물이다. 슬롯은 아이템 자체의 메커니즘으로 열리기 때문에, 아이템이 비쌀수록 자동으로 구멍이 더 많아질 거라고 기대하지 말자. 그 아이템이 실제로 무엇을 제공하는지 보고 그에 맞춰 계획하자.
보석마다 미는 방향이 다르다. 하나는 공격력을 더해주고, 다른 하나는 방어력을, 또 다른 건 지휘관이나 남작의 보너스를 올려주고, 치안이나 세금 같은 경제 쪽을 겨냥하는 것도 있다. 내가 지키는 원칙은 간단하다. 보석은 그걸 끼운 캐릭터의 역할에 맞는 곳에 넣는다. 공격형 보석은 정복하러 보내는 지휘관에게, 방어형과 경제형 보석은 성과 생산을 지키는 쪽에. 뻔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아직도 이것저것 뒤섞인 성을 많이 본다.
보석은 어디서 구하고 무엇을 위해 아껴야 하는가
보석은 이벤트, 보상, 게임 진행에서 떨어진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미덕은 인내심이다. 몇 레벨만 지나면 넘어설 약한 장비에 보석을 끼우지 말자. 이건 잠재력을 버리는 짓이고, 정확히 내가 초반에 했던 실수다. 여분을 비축해두고, 높은 등급 보석은 오래 착용할 거라고 확신하는 아이템을 위해 아껴두자.
한 아이템에 서로 다른 방향의 보석을 섞는 것도, 그 역할에 맞다면 얼마든지 괜찮다. 조합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 다만 가장 강한 보석들이 주력 전투 캐릭터나 주력 경제 캐릭터에 집중되도록 신경 쓰자, 부수적인 아이템 여기저기에 흩어놓아서 티도 안 나게 하지 말고.
보석을 합쳐서 더 강한 걸 착용하자
보석은 처음 등급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 같은 종류의 낮은 등급 보석은 하나의 더 높은 등급으로 합칠 수 있다. 그러니 약한 보석이 잔뜩 쌓이면 그냥 아무 슬롯에나 박지 말자. 모아서 개수는 줄이되 등급은 한 단계 높은 걸 만드는 게 이득이다.
나한테는 이게 보석과 관련해서 가장 큰 깨달음이었을 것이다. 주력 전투 캐릭터에 박힌 높은 등급 보석 몇 개가, 가진 모든 것에 흩뿌려놓은 작은 보석 열 개보다 확실히 더 큰 효과를 낸다. 합치는 걸 부가적인 일이 아니라 보석 운용의 기본 작업으로 여기자. 낮은 등급 보석이 쌓여 있는 그 더미가 바로 다들 과소평가하고 창고에 묵혀두는, 상위 등급을 만들 재료다.
세트를 먼저 세우고 보석으로 나머지를 마무리하자
많은 장비에는 세트 보너스, 즉 한 컬렉션의 아이템을 여러 개 동시에 착용할 때 주어지는 추가 보상이 붙어 있다. 세트는 캐릭터의 뼈대를 주고, 보석은 그 위에 얹는 다듬기다.
내게 효과가 있는 순서는 이렇다. 먼저 한 세트의 아이템을 최대한 많이 모아서 세트 보너스를 챙기고, 그다음에야 같은 방향을 한 번 더 강조해주는 보석으로 슬롯을 채운다. 지휘관에게 공격형 세트를 입혔다면 거기에 방어형 보석을 박는 건 의미가 없다. 장비와 보석은 합산된다. 이미 아이템 하나가 특정 수치를 밀고 있다면, 같은 방향의 보석으로 보강하면 보너스를 여러 스탯에 조금씩 나눠 뿌릴 때보다 훨씬 크게 앞서 나간다.
자주 받는 질문
"괜찮은 보석이 몇 개 있는데, 지휘관에게 줘야 할지 남작에게 줘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만능 답은 없고, 누구라도 그런 답을 가지고 있을지 100% 확신하지 못한다. 지금 뭘 주로 플레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공격에 쓴다면 지휘관에게 주자. 성이 주로 생산을 하고 전쟁은 가끔만 한다면 경제 쪽이 더 큰 이득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공평하게" 좋은 보석을 반으로 나누는 건 절대 하지 않는다. 제대로 갖춰진 캐릭터 하나가 어설프게 갖춰진 둘보다 낫다.
지금 나를 가로막는 것에 맞춰 배치하자
게임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게 계속 바뀐다. 한 시기에는 정복 중이라 공격력을 원하고, 다른 시기에는 도시가 커지면서 치안과 세금이 핵심이 된다. 보석은 지금 당장 나를 가장 붙잡고 있는 것에 대응하는 지렛대로 생각하자.
집에서 치안이 떨어지고 생산이 줄어드는데 모든 걸 공격에 쏟아붓는 건 의미가 없다. 어디가 구멍인지 보고, 그 구멍을 메우도록 슬롯을 채우자. 상황이 뒤바뀌면 보석도 다시 옮기자. 이런 지속적인 조정이야말로, 장비를 그냥 쌓아두기만 하는 유저와 거기서 실질적인 이득을 뽑아내는 유저를 가르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슬롯에 뭐가 들어 있는지 확인한 게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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