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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몬드 전투

베리몬드는 수년을 플레이한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입니다. 평범한 자원으로는 도저히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을 손에 넣기에 Goodgame Empire에서 이만한 수단이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열리는 임시 독립 왕국처럼 작동하는데, 그곳에 들어가 자신만의 진영을 세우고 베리몬드 군대를 모집한 다음 밖으로 나가 중앙의 베리몬드 성과 곳곳에 흩어진 수비대를 공격하고, 베리몬드 동전을 모아 이벤트 상점에서 보상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핵심만 보면 단순합니다. 다만 보상 두 개만 챙기고 떠나는 플레이어와 상점의 절반을 쓸어 담는 플레이어의 차이는 순전히 준비와, 머리를 쓰고 공격하느냐 아니면 그냥 무작정 부딪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두 경우를 다 겪어봤으니, 이벤트가 어떻게 굴러가고 병력을 헛되이 태우지 않으면서 최대한 뽑아내는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베리몬드가 실제로 돌아가는 방식

이벤트가 활성화되면 본래의 지도에서 독립된 베리몬드 왕국으로 전환됩니다. 여기서는 현장에서 직접 짓고 모집하는 특수한 베리몬드 군대로 싸우기 때문에 본성과는 사실상 별개의 공간입니다. 집에서 병력을 데려갈 수도 없고, 그곳의 병력을 집으로 데려올 수도 없습니다. 첫 베리몬드 때 이 부분에서 꽤 당황했습니다. 제 병사들을 그대로 쓸 줄 알았는데, 텅 빈 진영에 서서 맨바닥부터 시작해야 했거든요.

성격은 방어가 아니라 공격입니다. 진영을 세우고 그곳에서 주변 목표물로 공격을 보냅니다. 경비가 붙은 수비대, 그리고 무엇보다 지도 한가운데의 중앙 베리몬드 성이 대상입니다. 점령한 목표물과 완료한 임무로 점수와 베리몬드 동전을 얻습니다. 동전은 이벤트 화폐이고, 베리몬드 상점에서 사용합니다. 점수는 동시에 성적 순위를 매기고 단계별 이정표를 넘기게 해주며, 그 이정표마다 보너스 보상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시작할 때부터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핵심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 중앙과 본성에 가까워질수록 수비대는 단단해지고 공격 한 번에 드는 비용도 커집니다. 바깥쪽 목표물은 거의 공짜나 다름없지만, 안쪽은 제대로 된 공격력과 공성 도구를 요구합니다. 그러니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진행하면서, 눈앞의 목표가 얼마나 단단한지에 맞춰 전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여기서 챙겨가는 것

가장 큰 매력은 모은 동전으로 물건을 사는 베리몬드 상점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구하기 까다로운 것들이 들어옵니다. 공성 도구(사다리, 공성추, 공성탑, 만텔레트), 자원, 가속 아이템, 장식물, 그리고 회차에 따라 병력이나 성의 장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품목까지 나옵니다. 구성은 회차마다 바뀌니 고정된 목록으로 보면 안 됩니다. 다만 논리는 언제나 같습니다. 보상이 비쌀수록 필요한 동전도 많아집니다.

상점 외에도 성적 순위를 결정하는 점수를 모으고, 이정표마다 별도의 보너스 보상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단순히 뭐 하나 사면 된다는 생각에 머물지 말고,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동전과 점수를 최대한 모으는 편이 이득입니다.

동전이 사라지는지 자주 묻습니다

회차가 돌아올 때마다 거의 매번 이 질문을 받으니 바로 여기에 적어둡니다. 아니요, 베리몬드 동전은 한 회차가 끝났다고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보통 회차 사이에 그대로 이월됩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걸 확인해보지 않아서 초반 회차마다 마지막 순간에 없어질까 겁이 나서 잡동사니에 전부 털어버리곤 했습니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느긋하게 동전을 모아 더 비싸고 값어치 있는 보상을 노리고, 정말 감당이 될 때 상점에서 구매합니다. 제 생각에 이건 베리몬드에 관해 알아둘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실 중 하나입니다.

시작하는 법과 미리 준비할 것

베리몬드가 열리기 전에 본성에서 기반부터 다져두세요. 베리몬드에서는 건설이 많고 특히 모집을 많이 하므로 자원(주로 목재와 석재)과 자금을 비축해야 합니다. 개장을 기다리는 중이라면 빠른 모집과 건설 및 병력 가속 아이템을 아껴두세요. 공격 사이에 군대가 보충되기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이벤트 1~2주 전부터 따로 빼두고 아무리 쓰고 싶어도 손대지 않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이벤트가 시작되면 순서는 명확합니다. 베리몬드로 전환하고, 진영을 짓고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진영 레벨이 높을수록 더 강하고 큰 군대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임무를 확인한 뒤 가장자리의 가까운 약한 목표물부터 공략합니다. 먼저 수비대가 얼마나 강한지, 점령에 얼마나 드는지 감을 잡고, 그다음에야 안쪽의 단단한 목표와 본성으로 나아가세요.

공성 도구는 여기서 결정적입니다. 사다리, 공성추, 공성탑 없이는 요새화된 수비대와 성을 합리적인 손실로 뚫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베리몬드에서 직접 제작하든 이벤트 상점에서 바로 사든, 넉넉히 준비해 두세요. 그리고 임무를 건너뛰지 마세요. 단계별로 길을 안내해주고 적은 노력으로 꽤 괜찮은 점수와 동전을 줍니다.

동전을 최대로 모으는 전략

기본은 공격을 효율적으로 거는 것입니다. 목표물마다 수비대가 무엇으로 어디를 방어하는지, 즉 정면 방어인지 측면 방어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춰 공격을 구성해야 합니다. 정면으로 간다면 정면 공격에 특화된 병력과 도구를, 측면으로 돌아간다면 측면 방어를 상대로 강점을 가진 구성을 투입하세요. 제대로 겨눈 작은 공격이 무작정 쏟아부은 대군보다 더 잘, 더 싸게 뚫습니다. 여기에 성벽 레벨에 맞는 공성 도구를 충분히 챙기세요. 그러지 않으면 공격이 벽에서 그대로 타버립니다.

두 번째 기둥은 흐름입니다. 미리 모집해서 공격 사이에 군대 보충을 기다리는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세요. 지체되는 시간은 그대로 낭비된 이벤트 시간입니다. 가속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여기, 모집과 진영 건설에 쓰는 것이 정답입니다. 동전으로 돌아오는 수익이 확연하니까요. 개인적으로 베리몬드 중에는 다른 곳에 쓰지 않습니다.

세 번째, 수비대와 성 공격을 임무 수행과 함께 엮으세요. 점수와 동전은 점령한 목표물만 주는 게 아니라 완료한 임무와 달성한 이정표에서도 나옵니다. 수비대만 두들기고 임무를 무시하는 사람은 수익의 절반을 그대로 두고 오는 셈입니다.

마지막은 예산입니다. 쓰기 전에 이벤트 전체에서 현실적으로 모을 동전이 얼마인지 가늠하고, 가장 값어치 있는 보상부터 위에서 아래로 구매하세요. 동전은 이월되니 최고급 품목을 위해 느긋하게 모아도 괜찮습니다.

저도 했던 실수들

가장 흔한 실수는 도구 없이 무작정 공격하는 것입니다. 요새화된 수비대나 성에 맨몸 군대로 달려들면 성벽에 부딪혀 공격 전체가 벽에서 박살 나고 얻는 건 미미합니다. 저도 예전에 딱 이런 식으로 군대 절반을 목표물 하나에 날렸습니다. 항상 목표 레벨에 맞는 공성 도구를 챙기고, 수비대가 어떤 방어에 서 있는지 확인하세요.

두 번째 단골 실수는 본성의 자원과 자금을 잊는 것입니다. 목재나 석재가 바닥나면 베리몬드에서 모집할 재료가 없어 진행이 통째로 멈춥니다. 비축은 미리 해두세요.

세 번째는 임무와 이정표 무시입니다. 수비대 두들기는 데 빠져서 거의 공짜로 동전과 점수를 주는 임무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꾸준히 수행하세요. 지도 안쪽으로 가는 올바른 속도까지 잡아줍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마지막 항목입니다. 동전을 성급하게 쓰지 마세요. 동전은 회차 사이에 이월되니 더 비싸고 값어치 있는 보상을 향해 느긋하게 모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구매 계획을 세우고 가장 좋은 것부터 사세요. 상점에서 무엇을 가져갈지 이미 정해두셨나요? 아직이라면 시작 전에 그 목록부터 만들어 두세요.

베리몬드는 머리를 쓰고 공격하는 플레이어에게 보상합니다. 가장 큰 군대를 가지는 게 아니라 목표를 영리하게 겨누고, 요새화된 수비대와 성에는 알맞은 도구를 챙기고, 공백 없이 모집을 이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임무를 수행하고 이정표를 모아 점수와 동전이 모든 경로에서 동시에 흘러들게 하세요. 자원, 자금, 가속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고, 지도 가장자리에서 본성으로 신중하게 나아가며, 동전을 어디에 쓸지 분명히 정해두세요. 그리고 이 글에서 꼭 가져가야 할 핵심은 이것입니다. 동전은 이월되니 느긋하게 최고의 보상을 위해 모으고 잡동사니에 흘리지 마세요. 베리몬드에 관해 본인만의 통찰이 있거나 저와 다른 방식이 잘 통한다면 편하게 알려주세요. 기꺼이 글에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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