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대인 공격 부대 (PvP)
솔직히 고백하자면, 엠파이어에서 처음 플레이어를 공격했을 때 어찌나 처참하게 졌는지 몇 주 동안은 아예 PvP가 없는 척하며 다시 바바리안만 팠다. 이유는 단순했다. NPC 성을 밀어버리던 것과 똑같은 부대를 그대로 상대 플레이어에게 보냈던 것이다. 성벽과 탑, 수비병까지 꼼꼼히 준비한 실제 플레이어를 상대로는 그런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 뒤로 효과가 있었던 방법을 여기에 정리한다. 어떤 유닛을 앞세워야 하는지, 어떤 유닛이 방어를 뚫고 원거리 피해를 넣는지, 공성 장비를 절대 빼먹으면 안 되는 이유, 그리고 지휘관이 여기서 어떻게 효과를 극대화하는지까지.
왜 강한 부대도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까?
대답은 거의 항상 똑같다. 웨이브 안에 진짜 사수가 없거나, 공성 장비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병영을 정예 유닛으로 가득 채웠지만 전부 근접 전투 유닛이라, 부대 전체가 성벽 앞에서 그대로 깨지고 성벽 위 궁수들은 그 사이 신나게 사격 연습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근접과 사수 비율은 그럴듯하게 맞췄는데 사다리와 투석기를 빼먹어서, 수비 측은 멀쩡히 서 있는 건물마다 보너스를 받는다. 다음 내용을 읽기 전에 최근에 진 웨이브를 한번 떠올려봐라. 십중팔구 이 둘 중 하나가 원인일 것이다.
근접 유닛이 공격의 뼈대다
모든 공격 웨이브의 기본은 근접 유닛이다. 이들이 맨 앞에 서서 수비의 주된 공격을 대신 받아낸다. 가진 유닛 중에서 단연 1순위는 얼음 아마존 전사다. 근접 공격력이 다른 유닛보다 한 단계 위라서, 충격을 버티며 계속 밀고 들어가는 주력 돌격대 역할을 한다. 바로 뒤를 잇는 건 동굴 타격병 배신자와 악마 귀면 베테랑으로, 거의 비슷한 피해를 주는 두 명의 강력한 공격수다.
그다음으로 성능이 거의 동급인 근접 유닛 한 무리가 있다. 악마 귀면, 별빛 기사, 검술 마스터, 해골 전사, 본셰이커다. 여기서 주의할 점, 별빛 기사와 검술 마스터는 사수가 아니라 근접 유닛이므로 해골 계열과 함께 최전선에 세워야 한다. 이름이나 겉모습에 속지 마라. 해골 전사와 본셰이커는 절대 급이 떨어지는 잡병이 아니다. 악마 귀면이나 검술 마스터와 완전히 동등한 공격력을 내니, 다른 유닛들과 함께 마음 놓고 선두에 배치해도 된다.
왜 근접 유닛을 앞세워야 할까? 근접 공격수가 먼저 나서서 성벽과 성문 앞 수비의 충격을 흡수하고, 나머지 부대가 들어갈 공간을 열어준다. 최상급 유닛(얼음 아마존 전사, 동굴 타격병 배신자, 악마 귀면 베테랑)이 충분히 있다면 이들을 완전히 맨 앞에 세우고, 나머지 185티어 유닛들은 그 뒤에서 계속 밀어붙이는 물량으로 채워 넣어라.
수비를 원거리에서 무너뜨리는 사수들
근접 유닛만으로는 성을 점령할 수 없다. 방어를 넘어 사격하고, 근접 유닛과는 다른 유형의 수비병을 상대하는 진짜 사수가 필요하다. 사수인지 아닌지는 이름이 아니라 역할로 구분해야 한다. 진짜 원거리 공격수는 얼음 아마존 궁수, 별빛 석궁병, 해골 궁수, 궁술 마스터다. 이들이 뒤에서 원거리 피해를 쏟아붓는 동안 앞의 돌격대는 전선을 지킨다. 그중 가장 강한 건 얼음 아마존 궁수이니, 이 유닛을 주력 원거리 화력으로 삼아라.
이건 내 개인적인 아픈 기억이다. 한동안 별빛 기사를 이름만 보고 '사수'라고 착각해서 웨이브에 계속 집어넣었다. 결과는? 온통 근접 유닛뿐인 부대가 수비 앞에서 그냥 깨졌는데, 왜 그런지 한참을 몰랐다. 별빛 기사와 검술 마스터는 둘 다 근접 전투 유닛이라 앞 섹션에 속한다. 혹시 너도 거기에 이 유닛들을 넣고 있었다면, 몇 번 날린 웨이브의 이유를 이제 알게 된 셈이다.
핵심은 비율이다. 웨이브를 사수로만, 혹은 근접 유닛으로만 채우지 마라. 근접 유닛이 근접 수비를 흡수하는 동안 궁수와 석궁병이 각자 맡은 수비병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략 근접과 사수를 절반씩 유지하되, 목표의 수비 구성에 따라 조정해라. 궁수가 잔뜩 배치된 성이라면 근접 유닛을 늘리고, 보병으로 가득한 성벽이라면 사수 비중을 높여라.
공성 장비
짧지만 확실하게 말하겠다. 공성 장비 없이는 성벽을 뚫을 수 없다. 성벽과 탑은 수비병에게 엄청난 보너스를 주고, 그것들이 서 있는 한 병력만 헛되이 소모된다. 성문에는 파성추, 성벽에는 공성탑과 사다리, 방어탑에는 투석기와 발리스타를 써서 그 보너스를 체계적으로 없애야 유닛들에게 길이 열린다.
내 조언은 이렇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양보다 더 많이 준비해라. 나는 항상 공성 장비가 넘쳐서가 아니라 부족해서 문제였다. 상대가 높은 성벽과 탑을 잔뜩 갖추고 있으면, 장비가 부족할 경우 얼음 아마존 전사나 얼음 아마존 궁수의 강력한 공격조차 무력해진다. 수비병이 멀쩡히 서 있는 건물마다 보너스를 받기 때문이다. 사다리와 공성탑은 성벽 보너스를 낮추고 투석기는 탑을 부순다. 둘 다 넉넉히 갖춰서 최고의 공격 유닛들이 요새가 아니라 맨몸의 수비병과 싸우게 해라.
지휘관 – 웨이브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
지휘관 없이 부대를 보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지휘관은 웨이브에 근접 공격, 원거리 공격, 공성 장비 수치까지 보너스를 더해준다. 같은 악마 귀면 베테랑이나 궁술 마스터라도 좋은 지휘관 밑에서는 혼자 싸울 때보다 훨씬 세게 때린다.
지휘관은 용도에 맞춰 골라라. 근접과 사수 공격 보너스를 가진 공격형 지휘관을 위에서 설명한 웨이브와 함께 내보내라. 공성 장비 보너스가 있는 지휘관이라면 더 좋다. 장비의 효과가 곱절이 되어 성벽이 더 빨리 무너진다. 내 생각엔 강한 공격형 지휘관 한 명이 유닛 스무 기를 추가하는 것보다 더 큰 차이를 만드는 경우가 많으니, 여기에 투자해서 PvP에 늘 준비된 지휘관을 확보해둬라. 이게 모든 상황에 백 퍼센트 맞는다고 장담은 못 하지만,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는 지금까지 매번 그랬다.
완성된 웨이브 하나를 구성하는 법
정리하자면, 한쪽 측면(플랭크)에 대해 실전에서 통하는 공격 웨이브는 이런 모습이다. 맨 앞에는 최고의 근접 유닛을 세운다. 선두는 얼음 아마존 전사, 그 뒤를 동굴 타격병 배신자와 악마 귀면 베테랑이 잇고, 나머지 물량은 185티어인 악마 귀면, 별빛 기사, 검술 마스터, 해골 전사, 본셰이커로 채운다. 근접 유닛 뒤에는 진짜 사수, 얼음 아마존 궁수, 별빛 석궁병, 해골 궁수, 궁술 마스터를 세운다. 여기에 성벽용과 탑용 공성 장비를 넉넉히 챙기고, 전체를 공격형 지휘관으로 지휘하게 한다.
보통 세 개의 측면(좌, 중앙, 우)을 동시에 공격하니까, 이 구성을 각 방향에 적당한 물량으로 준비해두고 상대의 수비가 가장 약한 쪽에 가장 많이 밀어 넣어라. 공격하기 전에는 항상 목표의 수비 리포트를 열어보고, 그에 맞춰 근접과 사수 비율을 조정해라. 나는 예전에 이걸 눈 감고 하듯이, 제일 강한 탑에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이게 아마 부대를 가장 빨리 날려먹는 방법일 거다. 절대 그렇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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